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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의 시작과 끝 바르셀로나포르투갈 길 2024. 10. 15. 11:04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이 In/Out 구간을 어디로 해야 할지 정하는 것이다. In/Out 구간 설정에 따라 출발하는 시간 및 중간 지점에서 지역 간 이동을 위한 다음 비행기 스케줄 및 숙소등 예약을 할 수가 있다. 순례길은 교통이 편한 곳도 있지만 대 부분은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순레길을 시작하는 지점까지 가려면 여러 교통을 잘 조합해서 이동을 해야 한다. 이 부분이 순례길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이다. 이번 여정도 일정이 넉넉지 않고 최대한 시간을 단축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항공편도 지난 순례길이 끝나고 정산이 다 끝나지도 않았지만 항공편을 검색해서 예약부터 했다. 그 결과 다행히 프랑스 직항으로 운행하는 국적기를 예약할 수 있었다. 출발 전 체크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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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어느 무더운 여름 날포르투갈 길 2024. 9. 12. 14:22
봄기운이 물씬 풍기던 아침 이슬과 함께 2017년 4월 당시 10살이었던 건희를 데리고 두 번째 순례길인 포르투갈 길을 걸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24년 8월 무더운 여름날에 6번째 순례길인 포르투갈 길을 다시 걷기 위해서 새벽이슬의 달콤함과 설렘을 친구 삼아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작년 북쪽길의 일부분인 프리미티보 길을 갔다 와서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바쁘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코로나로 인해서 가지 못하는 상황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걷기 시작한 순례길이 벌써 6번째를 준비하고 있지만 매번 드는 생각이 갔다 온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 크게 달라진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있다고 한다면 나름 여유를 찾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정말 바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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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4카테고리 없음 2023. 12. 14. 10:17
2023년 10월 22일 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4 Grado로 향하는 길은 작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나란히 두 사람이 걸어갈 정도의 오솔길을 따라서 이어지고 있었다. 이 길을 따라 이 마을 저 마을 사람들과 동물들이 수많은 세월을 걸어 다녔을 법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오솔길 사이로 심어 놓은 나무와 꽃은 한해 두 해의 흔적이 아닌 수많은 세월 오고 가는 이들의 길벗이 되어 오솔길과 함께 하나가 되어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유럽의 강렬한 태양 빛과 북쪽 길의 변화무쌍함 속에 내리는 강한 비와 바람에서 잠깐이지만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 오솔길과 한 몸이 되어 아치형 터널 숲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을 걸어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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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3카테고리 없음 2023. 12. 13. 16:38
2023년 10월 22일 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3 코로나 이후 멈춰버린 산티아고 순례길 시간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준비해야만 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이 하루에 평균 30킬로 이상걸 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제일 큰 부분이다. 평소 길을 잘 걷는 사람기준으로 4킬로를 1시간 정도 걷는다.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8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걷기에만 집중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중간에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경들을 마음에 담아 가면 좋겠지만 가는 길을 멈추고 찍고 싶고 남기고 싶은 추억들을 핸드폰 속 카메라에 담을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하루동안 걷기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최소 10시간 이상은 필요하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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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2카테고리 없음 2023. 12. 8. 11:07
2023년 10월 22일 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2 새벽에 받은 좋은 기운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걷고 싶어서 7시가 되기 전에 고단한 나그네들의 쉼터이자 만남의 광장인 알베르게에서 일찍 나와 길을 나섰다. 걸어가야 할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인 노란 화살표를 찾아 습관적으로 주변을 자연스럽게 둘러보고 새벽의 좋은 기운이 오랫동안 머물도록 흉부에서 숨을 쉬는 짧은 호흡보다는 단전에서 시작해서 얼굴전체로 전해지는 긴 심호흡을 하고 노란 화살표가 알려주는 방향대로 나의 몸과 발을 움직여 오늘 가야 하는 Grado를 향해 걸어갔다. 가끔은 노란 화살표가 보이지 않아서 가던 길을 멈추고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노란 화살표를 다시 찾아 허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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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1카테고리 없음 2023. 12. 6. 14:33
2023년 10월 22일 Camino Primitivo from Oviedo to Grado #1 전날 긴 여정의 비행시간 때문인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2시 30분에 눈이 자연스럽게 떠졌다. 억지로 계속해서 잠을 청해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쉽게 잠을 자기보다 오히려 정신은 더 멀쩡해지고 잠을 쫓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잠을 자는 것을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물을 혼자 쓰면서 샤워까지 하는 호사를 부렸다. 스페인은 한국과 다르게 냉난방시설이 좋지 못해서 한국처럼 온수를 펑펑 쓸 수가 없고 온수 전용으로 달아 놓은 보일러의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도 여러 사람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써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붐비즌 저녁 시간은 온수라기보다는 찬물에 가까운 물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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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Primitivo Oviedo카테고리 없음 2023. 11. 28. 16:03
2023년 10월21일 Camino Primitivo Oviedo 긴 어둠의 터널 속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들어간 적이 있었다. 터널 속 깊이가 얼마만큼 깊은지 알지는 못했지만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정막함이주는 편안함 때문에 주변의 시선과 걱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전히 내 생각만 하면서 깊은 터널 속으로 들어갔던 적이 있었다. 처음 어둠 속으로 들어갈 때는 두려움과 절망 속에 터널을 찾아서 나를 들어내기보다는 지금 내 상태를 남이 아는 것이 두려워 숨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었다.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스러움보다는 관심을 받기 위해서 오히려 나를 더 들어내놓고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원했던 것 같다. 그래서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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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세미나 목자간증카테고리 없음 2023. 9. 18. 15:14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최고점을 찍고 점점점 내려올 때 교회도 목장도 일상으로 복귀를 위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때문에 순조롭게 일상의 복귀는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년 동안 억눌리고 속박되어 있던 자아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것이 동전의 앞면을 뒤집듯이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습득하고 학습되어 있던 반자율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제약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고 그렇다고 강요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막막한 시간의 끝이 어디인지 어느 누구 하나 명확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조차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저는 목장의 목원..